"관악 축제-콩쿠르, 전문성-대중성 융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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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김왕승 위원장.이상철 집행위원장 기자간담회..."제주형 축제 정립"

“관악 축제와 콩쿠르, 프로와 아마추어 밴드, 전문성과 대중성 등의 융화를 추구합니다.”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개막을 닷새 앞둔 3일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김왕승 위원장(77)과 이상철 집행위원장(63)은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년이 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세계적인 축제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집행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야외 연주가 용이한 관악을 여름철 제주의 낭만적이고 평화로운 이미지에 접목한 축제”라며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특화된 관악 축제와 경연을 병행함으로써 다른 관악축제와는 차별화된 포맷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둘은 “지난 20년간 방향 설정이 끝난 만큼 향후 20년간 제주형 축제로서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세계 관악행사들이 제주국제관악제를 벤치마킹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내용과 관련해 “개막공연이 사상 처음으로 제주시지역이 아닌 서귀포시지역에서 열린다”며 “제주 출신 재일동포 3세 작곡가 박수현씨에게 위촉해 제주민요를 관악곡으로 편곡한 제주민요환상곡이 개막공연에서 초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씨는 지난해 전일본취주악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관악인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관련해선 “금관악기와 타악기 등 총 8개 부문 중 매년 4개 부문씩 개최하는데 올해 경연 부문은 호른, 트럼펫,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라며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되는 등 관악에 관한 한 세계 최대 규모·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 대해 “중국 3개 팀과 대만 4개 팀 등이 제주국제관악제 참여를 포기하는 등 일부 피해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참가 인원은 다소 늘었다. 콩쿠르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라고 역설했다.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8일부터 16일까지 세계 20개국, 30여 개 관악 팀 21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제주일원에서 열린다.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0여 회의 관악공연·특별공연·경축공연, 시가퍼레이드 등이 마련되고 부대행사로는 플루트 마스터 클래스, 호른캠프 등이 진행된다.

 

그 중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세계 13개국 191명이 참여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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