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2일 치르는 올해 수능은 내년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변화가 예고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지쳐 다소 느슨했던 수험생들도 ‘D-100’ 작전에 돌입해 선택한 수능 영역별로 취약점을 보완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도 준비 여하에 따라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역별 주의 사항은=수능 문제가 EBS와 연계율이 높은 만큼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하고 이를 변형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문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는 이번부터 EBS 교재의 지문 해석을 암기해서는 풀 수 없도록 출제 방식이 변형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수학은 등급 간 실력 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과목으로, 이때쯤이면 수학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풀어 보는 게 중요하다.
특히 국어·영어·수학이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과목이 변별력을 가리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에 따라 이제부터는 탐구과목에 대한 학습 시간을 늘릴 필요도 있다.
▲단계별 대응 전략=오현고 고현수 3학년 부장 교사는 3단계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로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수시 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함에 따라 자기 소개서 등 수시 준비를 마쳐야 한다.
2단계로 수시 원서 접수 이후 10월 말까지는 개인별 학습 계획에 따라 모자란 부분에 대한 보충 등 수능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이다.
3단계로 11월 1일부터 수능일까지는 요약한 핵심 사항을 되짚어보는 등 최종 점검 시기이다.
고 부장교사는 “수능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조급함에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고 아침밥은 반드시 챙겨 먹는 등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