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앞 전세버스 불법주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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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승.하차까지 이뤄져 교통체증 심화...주민 원성
면세점측 스케줄 조정 안됐다고 핑계로 일관해 빈축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주변 도로에서 전세버스들의 불법주차가 지속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20일 오전 10시20분께 제주시 연동 롯데면세점 앞 도로.

 

이곳에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75대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롯데면세점 앞에서부터 현대오피스텔을 거쳐 삼무공원 입구 앞 사거리까지 3차로가 버스 주차장으로 변화버렸다.

 

줄을 이은 전세버스들은 롯데면세점 바로 앞까지 와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을 하차시킨 뒤에야 주차장으로 이동하다 보니 교통체증은 한 시간가량 지속됐다.

 

이는 지난 6월 시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회에서 면세점 앞에서 전세버스를 주·정차하거나 승객을 승·하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롯데면세점 측이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다.

 

이곳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소속 경찰관 9명이 배치돼 교통정리에 여념이 없었지만 전세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체증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만난 주민들은 “롯데면세점이 허가를 받기 위해서 면세점 앞에서 전세버스를 불법주차하거나 승객을 승·하차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힘없는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리는 만큼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의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전세버스가 몰리는 것을 막으려 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앞으로 한꺼번에 전세버스가 몰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30대씩 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75대의 전세버스가 몰리다 보니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교통체증이 최소화되도록 원활한 통행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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