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청사 재배치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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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주요 부서를 중앙로터리 인근 제1청사로 옮길 경우 신시가지가 또다시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

“민원 때문에 제1청사와 제2청사를 오가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민원부서를 제1청사로 배치하는데 찬성한다.”

서귀포시 주최로 지난 21일 오후 제주혁신도시 내 국토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린 ‘시청사 재배치 및 제21청사 활용계획’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제1청사 중심의 부서 재배치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제1청사 중심의 청사 재배치 계획에 대해 신시가지권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읍·면지역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민철 법환마을회장은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시가지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제2청사가 축소된다면 또다시 침체기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좌청림 새서귀포노인회 부회장은 “교통이 혼잡한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 제1청사로 주요 부서를 옮긴다면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고창권씨(성산읍)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제1청사와 제2청사를 오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청사를 제1청사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상열 안덕면 화순리장은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청사 재배치 계획도 나중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든 부서를 제1청사로 옮겨 청사를 완전히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신시가지권 주민들의 청사 재배치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청사 재배치 계획이 시작 단계에 있다.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신시가지권에 문화복지 시설을 조성하고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내년 12월까지 제1청사에는 도시, 건설, 주택, 지역경제, 농·수·축산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를, 제2청사에는 내년 신설 예정인 가칭 ‘문화관광스포츠국’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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