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이버·외국인 범죄 증가세 뚜렷
제주 사이버·외국인 범죄 증가세 뚜렷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사이버 3년새 155%·외국인 4년새 195% 급증
전담 경찰관 각 13명·6명 불과···인력 확충 시급
   

제주지역에서 사이버와 외국인 범죄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수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2010년 1252건이던 것이 2013년 3192건으로 3년 사이에 154.9%(1940건)나 급증했다.

 

또 경찰의 통계 작성 방식이 바뀐 후에도 도내 사이버 범죄 현황은 지난해 1012건이 발생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96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현황도 2010년 113건에서 지난해 333건으로 4년 사이에 194.7%(220건)나 증가했다.

 

반면 제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내 사이버 범죄 수사 인력은 고작 13명에 불과해 수사관 한 명이 연간 적게는 100건에서 많게는 300건의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도내 외국인 범죄를 전담하고 있는 국제범죄수사대의 인력도 6명에 불과하며 이들 가운데 내근 뺀 실제 외근 수사인력은 4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연간 400여 건의 성범죄를 처리하고 있는 제주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인력이 16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인력 배치의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승철 제주경찰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사이버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한 만큼 이를 조속히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외국인 범죄 증가세에 맞춘 인력 확충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차원에서 경찰관 2만명 충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부족한 인력 확충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제주청에도 조속히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찰청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