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체험할 수 있는 책 축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중등국어교육연구회(회장 김성룡)와 제주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함보경)가 공동 주관하는 제9회 제주 책 축제가 ‘책들의 가을 소풍’을 주제로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제주시 신산공원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책과 함께 행복을 꿈꾸다’란 부제가 달린 이 축제는 도내 공공·학교 도서관, 독서 연구회, 학교 등 3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독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개막식을 겸한 울림 마당은 17일 오후 4시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뒤뜰에서 열려 독서수첩 시상식과 앙상블·난타 공연, 시낭송, 동화 구연 등이 진행된다. 강연 마당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김수열 시인 등의 ‘10대를 위한 인문학 강좌’로 운영된다.
경연 마당에서 중학생 독서 골든벨이 열리고, 특별 체험 마당에서는 ‘움직이는 동화책으로 만나는 제주 전래동화 구연’이 펼쳐진다. 공연 마당에서 그림자극 ‘빨간 모자’ 등이 선보이고, 체험 마당에선 시화 액자·우화 동화책 제작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32곳 독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책 교환 마당에서는 헌 책 3권을 새 책 1권으로 바꿔준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책을 접하고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며 “책 읽는 제주 만들기 범도민 운동이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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