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 무궁한 재미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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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연구원, 서순실 심방 본풀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은 네 번째 제주도 본풀이 신화 자료집 ‘서순실 심방 본풀이’를 출간했다.

책은 허남춘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제주대 한국학협동과정에서 기획한 연차 사업의 결과물이다.

본풀이를 풀어준 서순실 심방은 54세로 큰 심방의 면모를 훌륭히 갖추고 있다. 큰 심방이란 두 이레 열나흘 큰 굿을 할 수 있으며, 서순실의 뒤를 이을 큰 심방은 현재 도내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순실 심방 본풀이’에는 제주도 일반신 열두본풀이 이외에 선왕풀이를 더하였다.

열두본풀이는 우주가 만들어지고 만물이 탄생하는 사연에서부터 인간의 탄생과 죽음, 운명과 풍요를 주재하는 신, 집안을 보살피는 신까지 망라해 그 규모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넘어 선다. 선왕풀이는 도체비신으로 인식되는 선왕(船王)의 내력으로 배방선이라는 제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한국 팔도(八道)와 제주를 아우르는 선왕의 노정기가 다채롭게 나타난다.

탐라문화연구원 2008년부터 연차적으로 이용옥·양창보·고순안 심방의 본풀이를 채록했고 제주도의 지원 하에 2014년 7월 제주대 박물관 기메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구연됐다.

탐라문화연구원,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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