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로스쿨 경쟁률 5.25대 1...3년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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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은 하락...지방대 중간규모 로스쿨 경쟁률 상승세 '뚜렷'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경쟁률이 3년째 상승한 반면 전국 로스쿨은 하락했다.

 

11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6학년도 로스쿨 원서 접수 결과 제주대 로스쿨은 40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해 5.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4학년도 4.4대 1과 2015학년도 4.8대 1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반면 전국 22개 대학 로스쿨(서울대·이화여대·영남대 제외)의 평균 경쟁률은 4.79대 1로 2014학년도(이하 25개 기준) 5.59대 1, 2015학년도 5.25대 1에 이어 3년째 하락했다.

 

원광대 로스쿨이 9.6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충남대는 2.79대 1로 가장 낮았다.

 

특히 지방대 중간규모 로스쿨들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 대학 로스쿨들은 하락했다.

 

모집인원 100명 미만 6곳 지방대(제주대·강원대·동아대·원광대·전북대·충북대) 로스쿨의 내년도 평균 경쟁률은 7.08대 1로 전년도 6.70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소재 12곳 대학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35대 1로 전년도 5.20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헌법재판소의 ‘변호사 시험 성적 공개 금지는 위헌’ 결정에 따라 대학 간판보다 변호사 시험 성적 경쟁에 유리한 지방 대학 로스쿨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법학적성시험(LEET) 전체 응시자 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올해 로스쿨 입시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수는 7579명으로 전년 대비 6.6%(533명) 감소했다”며 “학비는 비싼데 변호사 대우는 예전만 못해 로스쿨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여기에다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 지원 경향도 뚜렷하다”고 풀이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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