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중 교실 5곳 중 4곳 '분필가루 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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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실 30%에 설치..."호흡기 질환 유발...교육환경 개선 절실"

제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교실 3곳 중 1곳에서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 중학교의 경우 교실 5곳 중 4곳에 분필가루 칠판이 설치돼 있다.

 

11일 안홍준 국회의원(새누리당·경남 마산회원구)이 교육부에게서 받은 ‘전국 학교 칠판 현황’(올해 8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17개교와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29개교, 특수학교 3개교의 전체 교실 4684곳 중 30.0%인 1403곳에 일반 분필용 칠판이 설치돼 있다.

 

이들 교실 중 2439곳(52.1%)에 화이트보드, 438곳(9.4%)에는 수용성 분필용 칠판이 각각 설치됐다. 교실 392곳(8.4%)에선 전자칠판이 사용되고 있고, 유리칠판은 단 한 곳에도 없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 교실 1076곳 중 485곳(45.1%), 중학교 1147곳 중 474곳(41.3%), 초등학교 2346곳 중 444곳(18.9%)에 각각 일반 분필용 칠판이 설치돼 있다. 특히 사립 중학교 6개교의 일반 분필용 칠판 설치 비율은 81.3%(교실 166곳 중 135곳)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총 1만1779개 학교의 교실 35만6005곳 중 48.7%인 17만3476곳에 일반 분필용 칠판, 29.1%인 10만3438곳에는 수용성 분필용 칠판이 각각 설치돼 있다. 교실 5만8058곳(16.3%)에 화이트보드, 2만4789곳(7.0%)에 전자칠판, 486곳(0.1%)에 유리칠판이 설치됐다.

 

지역별 일반 분필용 칠판의 비율은 대전이 61.5%로 가장 높고 광주는 23.8%로 가장 낮았다.

 

안홍준 의원은 “분필 석고가루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학생과 교사의 건강에 해롭다”며 “분필가루 칠판을 없애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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