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문제 해결 범도민 논의기구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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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상 동문회 등 "모교 일반고 전환 배제 수용 못 해"...교육당국에 공개질의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동문들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제주지역 고교체제 개편 과정에서 특성화고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적인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여상 총동문회 등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체제 개편 차원에서 모교의 일반고 전환과 신제주권 이설 검토를 교육당국에 촉구했지만 배제됐다”며 “교육감의 공약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방적인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실패한 특성화고 정책에 대한 근본 해결책도 없이 특성화고로서 발전 가능성을 강변하는 행정편의주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특성화고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교육청과 도의회, 학계, 시민사회단체, 교사, 학생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 마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고교체제 개편 용역 결과를 뒤집은 데 대해 보편타당하게 납득할 수 있는 입장을 도민사회에 내놓고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배제한 데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이를 바로잡는 방안을 내놓을 것을 공개 질의했다.

 

또 이들은 ▲신뢰할 수 없는 특성화고 취업률 통계로 도민사회를 기만하는 탁상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배제 결정을 재고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여상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개 질의와 제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연말까지 고교체제 개편 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초 발표한 후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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