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 '들엄시민' 학부모 만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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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설문 결과..."자녀의 영어에 대한 태도 긍정 변화" 많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들엄시민’(‘듣다보면’이란 뜻의 제주방언)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들엄시민은 가정에서 일정 시간을 정해 아이와 부모가 자막 없는 영어 영화를 보며 원음을 듣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법이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 들엄시민 학부모 동아리 회원 1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들엄시민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로 응답자의 90%가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을 위해”라고 답해 학부모들이 학교 성적보다 언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영어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들엄시민으로 자녀의 영어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

 

또 들엄시민 활동 시간으로는 85%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했다. 하루 평균 시간으로는 55%가 “30∼60분”, 23%는 “60∼90분”, 6%는 “90분 이상”으로 84%가 30분 이상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들엄시민 활동이 영어능력 함양뿐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들엄시민 학부모 동아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들엄시민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7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참여 학부모들이 학교별 동아리를 구성하고, 이들 동아리마다 멘토 2명이 배치돼 매달 멘토링을 실시한다.

 

현재 17개 동아리에 학부모 243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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