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수단, 강원 체전서 '세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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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메달 수확...목표 달성, 원정 최다 메달, 사상 첫 세자리 수 진입 등 성과
▲ 22일 강원도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탁구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단양군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항공 탁구 팀 선수들이 시상식 후 활짝 웃으며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지은채, 박성혜, 양하은, 이은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3개와 은메달 35개, 동메달 37개 등 모두 10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제주도선수단은 90개 이상 메달 획득이란 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 2013년 인천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95개의 원정 최고 메달 성적을 갈아치웠고 원정 사상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세 자리 수 메달 획득에도 성공하는 등 제주 체육의 3가지 역사를 새로 썼다.

 

대회 마지막 날 제주 연고 대한항공 탁구 팀은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단양군청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 예상됐지만 대한항공 이은혜와 양하은이 단식에 출전해 상대 선수를 각각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한 후 박성혜·지은채가 복식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상대를 누르면서 낙승을 거뒀다.

 

이날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제주 선발팀은 4분06초36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강릉중앙고에서 열린 축구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는 제주국제대가 고려대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한국 신기록 1개와 한국 신기록 타이기록 1개, 대회 신기록 7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총 10개의 종목별 신기록을 세웠다.

 

신형근(서귀포시청)이 수영 남자일반부 평영 50m에서 27초80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고 제주 연고 현대제철의 김태윤은 양궁 컴파운드(시범종목) 70m에서 356점으로 한국 신기록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다관왕으로는 체조 허선미(삼다수)와 역도 김수경(제주도청)이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올랐다. 육상 김민지(제주도청)와 근대5종 윤수혁(사대부고 3) 등 8명은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경은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으로서 인상을 뺀 용상과 합계에서 전국체전 15연패를 달렸고 자신이 보유한 제주 선수의 전국체전 최다 메달 기록도 42개에서 45개로 늘렸다.

 

제주도선수단 관계자는 “고등부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제주 체육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고 일반부에서는 직장운동경기부를 주축으로 한 실업 팀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수 선수 육성 정책의 성과를 입증했다”며 “제주 체육의 역사를 새로 쓰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회 참가 결과와 성적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제주 스포츠의 일대 도약을 견인하겠다”며 “우수 선수 육성과 배출을 위한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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