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그녀의 ‘못 다한 이야기’
떠나간 그녀의 ‘못 다한 이야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오는 13일까지 제주대박물관서 故정진숙 작가 개인전

지난여름 여섯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타계한 故정진숙 작가의 못다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故정진숙 작가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 3일부터 13일까지 제주대박물관 기획전시실 3층에서 그녀의 마지막 개인전 ‘GRAPHIC MENTION @ JEJU’를 마련한다. 주제는 ‘못 다한 이야기’다.


정 작가는 수년간 갈고 닦은 다양한 기술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마음을 상징하는 점으로부터 선, 면, 입체로 변화하는 다양한 그래픽언어를 통해 작가 자신의 본질이자 대상인 제주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선이 그려낸 다양한 문양의 이야기와 면에 수놓은 다채로운 색채의 이야기를 지나 선과 면이 만나 이루는 빛과 그림자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녀의 손에서 평면을 벗어나 입체 그래픽 이미지로 새롭게 만들어진 한라산, 섬, 분화구, 오름, 해안, 동굴, 종유석 등 제주의 자연은 세련되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허남춘 제주대학교 박물관장은 추천사를 통해 “작가의 마지막 개인전에서 피어오를 제주의 이야기꽃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작가가 편히 쉬고 있을 그곳에 송이송이 내려앉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작가는 제주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초대디자이너와 제주도 미술협회 초대작가를 지냈다.


백나용 기자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