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심헌갤러리서
김태연 도예가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 ‘BE LIGHT’를 열고 있다.
김 작가는 단단한 도자기를 마치 얇은 종이처럼 이어 붙여 불완전한 상태의 흙 조각들을 다시 하나의 완전한 형태로 만든다.
흙으로 제작됐지만 덩어리라기보다는 얇은 점토로 보여 진다는 것은 그녀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흙이라는 재료가 가진 부드러움과 딱딱함, 두 가지 물성의 표현을 담아낸 도자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수분을 머금은 흙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하고 불에 구워져 소성한 도자기는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견고함을 지니게 된다”며 “나의 작업도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불을 이겨낸 도자기처럼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단국대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이화여대 도자디자인과를 수료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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