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내 최초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전체 선 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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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제주 추사관서 '추사의 또 다른 자화상'展
   

국내 최초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제180호)’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서귀포시와 서귀포문화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주 추사관에서 ‘세한도- 추사의 또 다른 자화상’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무려 15m가 넘는 세한도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세한도는 그 문인화의 가치와 더불어 서문과 청조 문사의 제영 등이 있어 더욱 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전체 제영과 발문 등이 전시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세한도를 전체적으로 영인한 사실이 없는 만큼 이번 전시는 방문객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학술적·교육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는 세 개의 주제로 제작된 추사 도록을 통해 추사의 ‘깊이’와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수선화 지천에서-추사와 예안이씨’에서는 부인 예인이씨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세한도 나를 그리다-추사와 우선’에서는 인간 실존의 고통과 외로움을 믿음으로 이겨낸 추사 자신의 이야기를, ‘학예의 용광로’에서는 소동파상과 함께 추사와 소동파·완원·초의선사와의 학예의 교유를 담아냈다.


또한 추사가 부인에게 보내는 한글 편지문을 비롯해 추사와 교유하던 백파선사의 백파논변 작품 등 진품 10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에 추사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다시 추사를 만나다’가 공연된다. 또 장수명 작가와 김품창 화가가 만든 어린이 동화책 ‘세한도’도 판매된다.


한편 21일 오전 11시에는 제주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에서 개막식과 추사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추사 전문가 3명의 전시특강도 마련돼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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