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관광 홍보관 “설립 목적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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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웰컴센터 내 시설물 철거해 교육장·전산실 운영
새 홍보관 별도 설치 안해…관광객 외면 더할 듯

제주웰컴센터 내 2층 ‘관광홍보 및 투자유치관’시설이 6년 만에 철거되면서 다양한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한다는 제주웰컴센터의 설립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홍보 및 투자유치관’은 2009년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전시물과 제주 가상 체험 디지털 촬영관, 음향·영상물 등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런데 제주관광공사는 관련 홍보·영상시설 등이 노후화된 데다 2층에 자리잡아 1층 관광안내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눈에 잘 띄지 않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다.


제주관광공사는 현재 2층에 조성된 홍보관을 철거하고 관광종사원을 위한 전문 교육장과 제주관광공사의 목적시설(전산실)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달 말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제주관광공사는 1층에 새로운 홍보관을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관광 홍보는 1층 안내센터와 연계한 3D 관광 콘텐츠 제공에 그치면서 일종의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반영하 듯 제주웰컴센터 방문객은 2010년 5만3934명에서 2011년 1만1656명, 2012년 1만2433명, 2013년 9557명, 2014년 7259명, 2015년 10월 현재 1만445명 등 저조한 실정이다.


제주웰컴센터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지만 정작 관광홍보관은 관광 정보 제공과 무관한 시설로 대체돼 종합관광안내센터로서 제 역할을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웰컴센터 준공 이후 스마트폰 등 관광 정보 취득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관광홍보 및 투자유치관’은 1층 안내센터와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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