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 좌초 위기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 좌초 위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억원 배정됐지만 주민 반대로 대상지 선정도 못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이 연말을 앞둔 지금까지 대상지 선정조차 하지 못해 좌초될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는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성과 없이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주차장 확보율이 자동차 증가율을 따라잡기 못해 심화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의 일환으로 골목길 단위로 주택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 및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동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대상지 선정에 나섰다.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은 도로 폭 6m 가량의 이면도로 중 주택이 도로와 이격해 있어 담을 허물어도 주택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곳으로 제주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제주시지역 5곳을 사업 예비지역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골목 전체의 담을 허물어야 하는 만큼 전체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말을 맞으면서 제주도는 사업 대상을 읍면지역으로 확대해 내년에 다시 시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선 읍면지역이라도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직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동지역 주민들의 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