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출범...이석문, 제주교육 수장으로
(43)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출범...이석문, 제주교육 수장으로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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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3희생자 추념일 국가 기념일 지정...전국체전 성공 개최
   
2014년은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정과 이석문 진보 교육감 시대를 열었다. 또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돼 66년간 쌓인 앙금을 씻어내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제주의 1차산업에 비상이 걸린 해이기도 하다.

▲ 민선 6기 도정·10대 도의회 출범…이석문 교육감 취임

6월 4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와 교육감의 얼굴이 모두 바뀌었다.

도지사선거에서는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59.97%의 득표율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원 후보는 3선 국희의원을 역임한 여권 유력 대선주자라는 기대감으로 역대 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것이다.

원 지사는 7월 1일 도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하나된 제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세계를 향하라는 도민의 기대와 꿈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의 청정자연과 독특한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워 더 큰 제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지사의 당선은 세대교체와 변화를 갈망하는 제주도민들의 민심이 반영됐지만 감사위원장과 제주시장 내정자 등에 대한 끊임 없는 잡음, 협치위원회 논란, 예산안을 둘러싼 도의회와의 충돌 사태 등으로 기대감이 반감됐다.

교육감선거에서는 평교사 출신의 이석문 후보가 4명의 후보 가운데 33.22%의 득표율로 1위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거쳐 도내 첫 진보 교육감이라는 수장을 맡게 됐다.

이 교육감은 7월 1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쟁과 서열 중심의 냉정한 교육문화를 협력과 배려의 교육문화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 교육 지원의 초점을 교실과 교육현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도 고교 체제 개편과 혁신학교 추진 등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낳으며 기대와 우려를 교차시켰다.

제주도의회의 경우 6·4 지방선거를 통해 21명의 현역 의원이 도의회에 재입성한 가운데 나머지 20명은 정치 신인 등 새 얼굴로 교체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8석, 새정치민주연합 16석, 무소속 2석, 교육의원 5석 등으로 여야 모두 단독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제10대 도의회는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구성지 의원(서귀포시 안덕면), 부의장에 새누리당 손유원 의원(제주시 조천읍)과 새정치민주연합 박규헌 의원(비례대표)을 각각 선출, 7월 2일 개원식을 가졌다.

▲ ‘4·3희생자 추념일’ 국가 기념일 지정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제6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처음으로 국가의례로 봉행됐다.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 소재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 대표로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제주의 화합과 상생 정신을 미래 지향의 창조적 에너지로 더욱 승화시켜 온 나라로 확신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4·3 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이 보여준 화합과 상생의 정신은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시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념일 지정은 2000년 4·3특별법 제정, 2003년 대통령의 공식 사과에 이어 66년간 쌓인 앙금과 갈등을 씻어내고 바른 역사 세우기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 전국체전 제주 개최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1주일간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제주 체전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 등 총 167개 메달(종합점수 3만1861점)을 거머쥐며 제주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차지, 2년 연속 성취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선수단 가운데 양궁의 정다소미가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역도의 김수경 등 5명은 3관왕, 기계체조의 허선미 등 6명은 2관왕을 빛냈다.

▲ 한중FTA 타결

11월 10일 한국과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서 30개월을 끌어온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감귤을 비롯해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갈치, 조기, 광어 등 모두 11대 주요 품목이 관세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양허제외 품목에 포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한중FTA가 발효될 경우 직·간접적인 피해가 불가피, 비상이 걸렸다.

한중FTA는 올해 11월 30일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그런데 제주지역 농업인들은 중국의 값싼 농산물이 국내에 들어오면 제주농업은 물론 우리나라 농업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끝>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