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금치는 비타민C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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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겉절이

시금치의 원산지는 옛 페르시아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다. 7세기경에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됐고 11∼16세기에는 유럽에까지 전파돼 지금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채소가 됐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초기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1577년(선조 10)에 최세진(崔世珍)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처음 시금치가 등장한다. 그 이후 시금치는 우리 민족에게 아주 친숙한 채소가 됐다. 차례상에 ‘가채’로 오르고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김밥 등에도 반드시 들어간다.

서민의 상차림에는 콩나물과 함께 가장 자주 오르는 나물이 바로 시금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금치는 동양에서는 보통 끓는 물에 데쳐 먹고 생으로 먹는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양에서는 오히려 생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시금치를 익혀서 먹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생 시금치엔 ‘수산’이란 물질이 들어있고, 이 수산을 많이 먹게 되면 체질에 따라 체내의 칼슘과 결합해 물에 녹지 않는 수산칼슘으로 변해 이것이 신장과 요도에 결석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석환자들은 시금치를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시금치를 끓는 물에 데쳐 먹으면 수산이란 물질이 없어지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시금치 100그램 속에는 비타민 C가 여름에 캔 것은 20밀리그램, 겨울에 캔 것은 60밀리그램이 함유돼 있어서 겨울 시금치는 비타민 C를 섭취하기 위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재료

시금치 500g ·쪽파 50g·양파 2분의 1개, 양념=찹쌀가루 4큰술·물 2분의 1컵·액젓 3큰술·다진마늘 1큰술·생강즙 1작은술 ·고춧가루 1컵·설탕 2분의 1 큰술

만드는법

①시금치는 씻어서 물기를 약간 빼고 뿌리에 칼집을 넣어 둔다. ②찹쌀을 물에 풀어 끓여서 풀을 쑤고 고춧가루를 섞는다. ③고춧풀이 식으면 액젓, 다진마늘, 생강즙, 설탕을 섞어 양념을 완성한다. ④쪽파는 5cm 정도 길이로 자르고 양파는 채 썰어서 양념에 버무린다. ⑤볼에 시금치를 넣고 양념을 버무려 완성한다.

요리팁

①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너무 많이 자르지 말고 칼집을 넣고 찢어주는 것이 좋다.

② 액젓은 보통 멸치액젓을 사용하는데 특유의 비린내가 싫으면 새우젓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③풀을 쑤어 양념을 만들면 그냥 양념을 섞어 만들었을 때보다 시금치에 고루 잘 묻어나서 따로 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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