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업 중단 중·고등학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은 증가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 중단 고등학생은 199명으로, 2014년 254명보다 21.6% 줄었다.
학업 중단 고등학생은 2012년 387명, 2013년 36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특히 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학업 중단 학생이 확연히 줄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실제 성산고는 2014년에 26명의 학업 중단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는 한 명도 없었으며, 표선고는 2014년 24명에서 2015년 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학업 중단 중학생은 2013년 132명, 2014년 120명, 지난해 119명 등 소폭 감소하고 있다.
학업 중단 사유는 고등학교의 경우 해외 출국이 14.6%, 진로 변경 및 가출, 학교 부적응 등 기타가 76.9%로 조사됐다.
중학교는 미인정 유학(34.5%), 해외출국(12.6%), 기타(48.7%) 등이다.
반면 도내 학업 중단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2013년 86명과 비교했을 때 2014년 109명, 2015년 107명으로 매해 20명 이상 증가했다.
학업 중단 사유는 해외출국에 따른 유예면제(42.1%), 미인정 유학(24.2%), 홈스쿨링 등 기타(30.8%)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 ‘중도 탈락 없는 제주교육’을 지향점으로 학생 건강증진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위기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진단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에는 학업 중단 예방 집중 지원 학교(맹심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위기학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