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한창
제주도내 44개 새마을금고 중 26개 새마을금고에서 이사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대부분이 설 연휴 이후에 치러지고 있어 이번 설 연휴가 이사장 선거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44개 금고 중 28개 금고에서 이사장 등의 임기가 만료돼 지난달 23일부터 정기총회를 통해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28개 금고 중 26개 새마을금고는 이사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나머지 2곳은 이사 및 감사 등 임원 선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5일 현재 7곳에서 이미 선거가 치러졌으며, 나머지 21곳이 설 연휴 이후에 실시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지난 2005년 ‘연봉제’ 기준을 담은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되고 자산 500억원 이상 되는 곳은 상근이사장직을 두게 돼 있어 이사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과거에는 무보수 명예직이었으나 2005년부터 자산 규모에 따라 1억원 안팎의 연봉과 함께 업무 추진비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놓아 지면서 일부 새마을금고에서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르는 곳도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일부 금고에서는 자체적으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자체 선거관리 조직을 구성해 치르는 곳도 있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본부 관계자는 “불법선거를 차단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주말에도 직원이 근무하면서 불법선거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경선이 이뤄지는 금고에 대해 직원을 파견해 현장지도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