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민 "중국 춘제만 같아라"…'금빛'고기 부세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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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마리 1상자 840만원 역대 최고가, 해마다 경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7∼13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빛 생선인 부세가 그야말로 황금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제주의 어민들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한림수협 위판장에서 열린 경매에 부세 1상자(10마리)가 840만원에 팔리자 일순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길이 30∼53cm짜리 부세가 마리당 평균 84만원이 넘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중국인 상인들이 부세를 사려고 한림수협에 몰리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30cm가 넘는 정도의 부세 마리당 가격은 2013년 1월 평균 50만원에서 2015년 1월 평균 60만원으로 계속 뛰었다.

  

중국 춘제가 다가오면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수협에서 거래된 부세는 4t가량으로 총 낙찰가는 1억원을 훨씬 웃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해가 거듭할수록 낙찰 금액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제는 중국인 상인들이 거래 금액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높다"며 총 낙찰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금빛을 띠는 부세는 조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는 더 크며 참조기를 잡는 유자망 어선에서 주로 어획된다. 부세는 2013년부터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에서 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이 고가에 사들여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상인들은 통역까지 대동해 제주의 위판장을 직접 찾거나 도내 중매상인들에게 부세를 사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요가 없어 어민들로부터 '짝퉁 조기'라 불리는 등 푸대접을 받았으나 중국인들이 선호하면서 참조기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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