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제주항 국제터미널 입국장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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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여행객 동선 1·2층별로 분리 운영
보안검색 실시 여부 유권 해석도 이달 판가름
▲ 연합뉴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출국 심사 수속 지연으로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불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입국장 분리에 나서면서 혼잡을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 1층에 입국장·2층에 출국장이 조성돼 있지만 입국 시 2층을 거쳐 1층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 동선으로 짜여져 있어 크루즈가 몰릴 시 2층에 관광객이 밀집되는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국장을 비관리청 항만공사 설계 계획에 반영, 별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사인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4월까지 비관리청 항만공사 실시 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할 계획으로,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입국장 별도 조성을 추진하고 출·입국 관광객 동선을 층별로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다.


비관리청 항만공사가 완료되면 크루즈 관광객이 입국 시 2층을 거치지 않고 1층에서만 검역·입국 심사·세관 검사 등을 모두 완료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법제처에 외국인 크루즈 승객의 출국 시 보안검색 실시 여부에 대한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외국인 크루즈 승객이 보안검색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이 날 경우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검색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심의위원회가 개최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허용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공 기간이 9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안에 비관리청 항만공사가 완료된다”며 “1층에 입국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2층에 면세점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 관계자는 “출·입국장이 현재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지만 비관리청 항만공사 완공 후 새로운 입국장이 신설되면 기존 입국장을 출국장이나 시설 보강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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