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생시대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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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호. 제주재활병원 원장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이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間節氣)에는 우리 몸의 변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관절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우리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관절이란 두 개의 뼈 또는 그 이상의 뼈가 서로 이어져 인접한 뼈가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부분으로 윤활유와 같은 구실을 하는 활액(滑液) 즉 관절액이 들어 있고, 운동이 자유로운 가동관절(可動關節)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부동관절(不動關節)이 있다.

관절은 나이와 날씨에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

우리가 어느 순간 몸을 ‘마음대로, 생각대로 움직이기 어렵다’면 그 동안 관절에 대한 무관심의 거센 저항이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무릎이 시큰거린다’는 주변 사람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추위로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이 경직되어 관절의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활액(滑液)이 굳어져 더 뼈가 시리고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경직이 되어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고, 관절도 괴로움을 느낄 수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관절에 대해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할까?

우선 운동이나 움직이기 전 관절이 경직된 느낌을 받았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관절 부위를 조금씩 움직여 주면서 혈액 순환 촉진을 통하여, 근육을 이완시켜 풀어줘야 한다.

이때 40도 정도의 따뜻한 수건으로 관절 부위를 덮어, 찜질해 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수영, 조깅,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10분 정도 실천하는 것으로 다리와 허리 등의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주면 근력 강화 효과를 통해 건강한 관절 유지에 적절한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관절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생활 속 작은 실천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관절도 버틸 수 있는 무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상 체중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음식 조절을 통한 무리한 체중 조절은 영양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몸에 잘못 처방된 운동은 보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반드시 운동 전 정확한 관절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의 상담과 전문운동치료사의 도움을 받고, 우리 몸에 맞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물 섭취를 통하여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멸치, 우유, 콩 등 고칼슘 음식물과 마늘 등은 항균 작용뿐만 아니라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도 촉진시키므로 관절 기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커피나 콜라 등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나트륨 또한 체내에서 칼슘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나트륨 배출이 많으면 칼슘 배출도 많아지게 되므로 나트륨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신에 맞는 꾸준한 운동으로 소중한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아직 날씨가 춥지만 집과 가까운 산책로를 따라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걷기운동을 실천하여 우리 모두 100세 인생시대에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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