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도내 中 전담여행사 무더기 ‘퇴출’
부적격 도내 中 전담여행사 무더기 ‘퇴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갱신 심사 결과 무자격 가이드 고용 등 제주지역 6개 업체 ‘철퇴’

중국인 저가 관광의 폐해를 막고자 도입한 관광버스 QR코드 부착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하다 2회 이상 적발되는 등 제주 관광의 부조리를 양산한 도내 중국 전담여행사 6곳이 철퇴를 맞았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제주지역의 중국 전담 여행사 중 지정된 지 2년이 지난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갱신 심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인 6곳(54.5%)을 시장에서 퇴출 조치했다.

 

전국적으로는 170개 업체 중 68개 여행사가 이번 갱신 심사에서 퇴출됐다.

 

중국 전담여행사는 1998년 한·중 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가 지정한 전담여행사만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번 갱신 심사는 방한 여행 상품의 가격 합리성, 최근 2년간의 관광객 유치 성과, 재무 건전성, 법·제도 준수,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 활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도내 업체 중 2곳은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제주 관광을 진행하다 2번 이상 적발, 시장 퇴출 명단에 올랐다.

 

이와 함께 남은 4곳의 업체는 중국 전담여행사의 관광버스에 QR코드 부착 검사를 진행하던 중 가이드가 도망치는가하면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 실적 미흡 등으로 시장에서 퇴출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여행사를 퇴출시킨 대신 역량 있는 여행업체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28일부터 전담여행사를 새로 지정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시장 개선 대책’을 통해 중국 전담여행사를 더욱 까다롭게 관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2년마다 갱신 심사를 거쳐 부적격 전담여행사를 걸러냈으나 앞으로는 분기별로 심사하기로 했다.

 

또 초저가 상품을 팔다 3번 이상 걸리면 전담여행사에서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는 한편 엉터리 해설로 문제가 된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할 경우에는 2회 적발 시 바로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담여행사의 갱신 심사 강화로 고품격 단체관광시장을 조성하고,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여행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