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 찾겠다"
"대학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 찾겠다"
  • 백나용 기자
  • 승인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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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제주대 총장, 대교협 제22대 회장 취임…대학 간 협력·인재 양성 강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원교 모두 설립유형과 소재지 등 이해관계가 다르지만 이를 잘 조율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현재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일하겠다.”


제22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61)은 1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학의 위기를 대학협의체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임기 내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는 대학구조개혁법 제정과 강사법 개정, 국고사업의 중장기적 로드맵 제시 등을 꼽았다.


허 회장은 “임기 동안 대학구조개혁법이 제정되고 교육부의 각종 대학재정지원 사업이 합리적으로 새 틀을 짤 수 있도록 대학의 의견을 모으겠다”며 “특히 강사법이 세 번이나 유예된 만큼 강사 신분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대학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대학 의견을 충분히 수렴·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허 회장은 무엇보다 대교협의 설립 취지와 기본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회장은 “대학의 핵심가치는 학생의 잠재력을 찾아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라며 “잘 가르쳐서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연구경쟁력을 높여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우수인재 배출과 국가발전 선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지속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허 회장은 “대학구조개혁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정책에 맞춰가되 대학구조개혁법에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대교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인증평가를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대교협이 스스로 손과 발을 자르는 역할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전국 대학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허 회장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진정한 대교협의 발전은 회장 및 임원 몇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며 “우리 모두가 뜨거운 관심과 자긍심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국립과 사립, 수도권과 지역대학, 규모가 큰 대학과 작은 대학, 특수목적대학과 일반대학 등 설립배경이나 처한 현실,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르지만 머리와 가슴으로 화합한다면 우리나라의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거라 감히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