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군기지마다 무관직 종4품 만호 배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서 해군 대장에 오르기 전 전라도 발포(고흥군)에서 만호(萬戶)를 역임하면서 이 지역의 수군 지휘관으로 복무했다.
조선시대 팔도(八道)의 진(鎭)에 딸린 종4품인 만호는 원래는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의 계급 체계를 모방한 것이다.
본래 만호(萬戶)·천호(千戶)·백호(百戶) 등은 그 지역을 관할하는 민가의 수를 표시하는 말이었으나 후에는 민가의 수에 관계없이 진(鎭)을 지휘하는 장수의 품계로 변했다.
육군에서보다는 수군(水軍)에서 관직명이 오래 남아 있었다.
명월진성 복원사업과 병행해 옛 북제주군은 1764년(영조 40)부터 1895년(고종 32)까지 131년 동안 명월진의 지휘관으로 부임했던 역대 만호 112명의 명단을 새긴 비를 세웠다.
또 해군 제주방어사령부가 교육용으로 보관해 왔던 명월진의 만호 공덕비 4기와 동명리에 있었던 1기 등 모두 5기의 공덕비를 이곳으로 옮겨 설치했다.
명월진 초대 만호는 문상부로 1764년 8월부터 1767년 7월까지 3년간 부임했다. 마지막 만호는 윤지일로 1895년 3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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