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제주몰 주먹구구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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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인력 1명 뿐...운영비도 충당 못해
道, 민간 위탁해 시스템 최적화 및 운영방식 개선 방침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설한 ‘e-제주몰’의 전담 인력이 1명에 머무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3년 개설된 ‘e-제주몰’은 경제통상진흥원이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직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128개 업체의 쇼핑품목이 등재돼 있고, 매출액 비율을 보면 농수축산품(91%), 가공식품(7%) 등 순이다.


그러나 이같은 쇼핑몰을 담당하는 운영 전담인력은 단 1명으로 주문·배송 등 단순업무 처리에 머물며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공무원연금공단, 농협a마켓 등 제휴몰과의 연계 운영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이 대세임에도 불구, 인터넷만으로 운영되는 등 소비자 편익에 뒤떨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제주도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2년 2억5900만원, 2013년 2억1500만원, 2014년 2억100만원, 2015년 2억8000만원 등 들쭉날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수료(최대 11%) 실적도 2012년 2648만원에서 2013년 2294만원, 2014년 1750만원으로 감소하다 2015년 2459만원을 겨우 벌어들였다.


이는 제주도가 매년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는 4000만원의 60% 수준으로,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청정 제주산품의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매출액 규모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단, IT전문업체에 위탁해 시스템 최적화에 나서는 한편 운영방식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e-제주몰 시스템 운영 일부를 민간위탁하고, 쇼핑몰 환경 노후화 등에 따른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SNS 및 배너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해 제주제품의 판로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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