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 달래는 보양식으로 으뜸
여름 더위 달래는 보양식으로 으뜸
  • 제주신보
  • 승인 2016.06.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닭개장

제주에서는 전통적으로 음력 6월 20일을 닭 잡아먹는 날로 부른다. 이날을 위해 봄 병아리를 기르다가 중닭정도 되면 닭 한 마리를 삶아 국물에 죽을 끓여 온 식구가 나눠 먹었다. 예나 지금이나 닭은 여름 보양식 재료로 빠지지 않는 셈이다.

‘육개장’이라는 단어는 일단 ‘육’과 ‘개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육’은 한자 ‘肉’이다. ‘개장’은 다시 ‘개(狗)’와 ‘장(醬)’으로 나뉘는데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한다.

그 옛날에는 어느 짐승의 고기보다도 개고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그 개고기를 이용한 탕을 많이 먹었을 것이며, 그러다 보니 ‘개장’의 ‘개’보다는 ‘장’ 즉 ‘탕’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어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인 것이 아닌가 한다.

‘개장’이 ‘탕’이라는 보편적 의미를 띠게 되자, ‘개고기를 끓인 탕’을 뜻하기 위해 ‘보신탕’이나 ‘사철탕’ 등과 같은 또 다른 명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육탕’의 명칭이 ‘개장’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육개장은 과거로부터 고기를 고운 국물을 좋아했던 우리 전통 음식 문화를 잘 녹여낸 전통음식인데 설렁탕·곰탕 등 진하고 고소한 국물에 이열치열의 효과를 보기 위한 더위 달래는 여름음식으로 가치가 높은 음식이라 하겠다. 특히 여름 보양식 재료로 손꼽히는 제주의 맛닭으로 대체한 닭개장을 끓이면 이채로울 것이다.


재료

닭 1마리·물 10컵·양파 1개·마늘 3쪽·생강 1톨·통후추 10알·대파 3대·불린 고사리 1줌·느타리버섯 80g

양념=고춧가루 4큰술·굴소스 1큰술·다진마늘 2큰술·생강즙 1작은술·참기름 1큰술·소금·후추 약간


만드는법

①냄비에 닭을 담고 물·양파·마늘· 생강·통후추를 넣고 1시간 정도 삶아 닭을 건져 내고 살만 발라낸다. ②닭 삶은 육수는 체에 받쳐서 맑은 국물을 받아낸다. ③대파는 5cm 길이로 두텁게 채썰고 느타리버섯은 찢어 놓고, 고사리도 3~4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④양념을 만들어 발라놓은 닭고기에 버무려 둔다. ⑤걸러놓은 국물을 끓여서 닭고기와 대파·고사리·느타리 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국물 맛이 우러나면 소금·후추로 간한다.


요리팁

①품은 걷어내 줘야 한다. ②각종 채소는 다양하게 이용할수 있다. ③닭고기에 양념을 무쳐서 그냥 반찬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