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사진작가의 해녀 사진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뉴욕과 지난 4월 프랑스에 이어 마련된 전시로 제주해녀의 삶과 이야기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Yuerba Buena) 아트센터에서 해녀 사진전을 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의 국제 독립 큐레이터의 큐레이터인 알레이나 클레어 펠드맨이 기획하고 ICI보드와 포럼이 후원한다.
전시에서 김 작가는 ‘자연 이후의 바다를 주제(Ocean After Nature)’를 주제로 20명의 작가와 함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는 바다를 생태계·문화·정치·경제 등의 시각으로 보고 분석한 사진과 비디오, 조각, 음악,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내걸렸다.
특히 김 작가의 해녀사진이 이번 전시회의 포스터로 활용되면서 이목을 끈다.
김 작가는 2012년 제주에 내려와 3년간 해녀의 삶을 앵글에 담아왔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구겐하임박물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의 아시아미술행사인 ‘아시아위크 뉴욕’에 소개되는 등 그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내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되며 이후 해외 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올 하반기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두고 이번 전시가 제주해녀 유네스토 등재의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