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제주~일본 노선 취항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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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운항횟수 증가 따른 수혜 불구 日 관광객 유치엔 '강 건너 불구경'
▲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제주노선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수익성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침체돼 있는 제주지역 일본 관광객 모객 활성화를 위해 제주-일본 직항 항공노선 개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부산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5개 국적 LCC의 제주노선 출·도착 운항편수는 4만425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680편보다 약 12% 증가했다.


LCC항공사들의 제주노선 점유율은 2014년 53.1%, 2015년 상반기 57.4% 올해 상반기 59.1%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LCC항공사들의 제주기점 운항횟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제주 관광객 수요 증가로 탑승률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LCC항공사들은 제주 노선 여객 증가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제주-일본 직항 노선 개설을 요구하는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등 제주 관광발전에는 기여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경쟁적으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최근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타지방 공항을 통해 일본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없어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 모객을 위해서는 항공 좌석 확보가 우선이며, 일본 현지 관광업계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며 “서울, 부산 등 일본 여행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지금이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해 일본 직항노선을 확보하는데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에서 일본으로 가는 수요와 제주로 오려는 일본인 관광객의 수요가 줄어 직항 노선을 띄우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인 관광객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상품이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당장의 일본 직항 노선 개설은 항공사 부담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일본 시장 수요파악을 위해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며 “전세기 운항을 통해 수요를 확보한 이후 항공사와 정기노선 개설을 논의하는 등 일본 관광객 모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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