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생명평화 대행진 1일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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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제주시 탑동 광장서 범국민 평화제로 마무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알리고,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2016 강정 생명평화 대행진’이 1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5박 6일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이 주관한 이날 출정식에서는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를 비롯해 밀양 송전탑 지역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세월호 유가족, 해외 평화활동가 등이 참석해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출정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강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에게 부과된 구상권 청구를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군이 마을회에 34억5000만원의 구상권을 청구한 것도 모자라 또다시 제2, 제3의 구상권 청구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상권 청구는 제주해군기지를 확장하고 강정마을 주민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정부는 주민과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면서 끝까지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최측은 사전 참가 신청자 600여 명과 현장 접수까지 포함할 경우 행사 참가 인원은 약 30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5박6일 동안 도보로 제주도 전역을 순회한 후 오는 6일 제주시 탑동광장에 모여 범국민 평화제를 열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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