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단이탈로 체포한 중국인 놓쳤다가 뒤늦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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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차량 압송 중 수갑 차고 도주했다 거주지서 붙잡혀

무단이탈 혐의로 해경에 붙잡혀 제주로 압송되던 중국인 여성이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수갑을 찬 채 유유히 도주했다 약 8시간 40분만에 붙잡혔다.

 

1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압송 중이던 중국인 여성 뤼모씨(44)가 차 문을 열고 도주했다.

 

당시 뤼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기도로 파견된 경찰관 3명은 도로변에 있는 세탁물 수거업체에서 일하던 뤼씨를 체포 해 수갑을 채운 뒤 차량 뒷좌석에 혼자 방치해 놓은 채 렌터카 앞에서 업소 관리자를 상대로 이 여성을 고용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었다.

 

건장한 경찰관 3명이 버젓이 눈 앞에서 검거한 여성을 놓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뒤늦게 뤼씨가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해경은 남앙주경찰서 등에 지원요청을 했다.

 

뤼씨는 도주한 지 약 8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후 5시14분께 경기도 구리시 인찬동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한편 뤼씨는 2014년 2월께께 무비자로 중국에서 제주로 입국한 후 체류지 확대 허가를 받지 않고 도외로 불법 이동한 혐의로 해경의 추격을 받아왔다.

 

해경 관계자는 “경찰관 3명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여 뤼씨를 검거한 뒤 차량 안에 혼자 방치한 경위 등을 조사한 후 책임이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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