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해성 감독 사퇴…후임 외국인 사령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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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FC(이하 제주)를 이끌어왔던 정해성 감독<사진>이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제주 구단은 정 감독과의 합의하에 지난 3일부로 감독계약을 중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감독이 지난해 11월, 2년 계약을 했지만 올해 정규리그가 끝난 뒤 프로 감독직 수행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와 재충전 필요성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구단 역시 진지한 논의 끝에 정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령탑에서 물러난 정 감독은 이달 중순께 잉글랜드로 출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면서 축구 공부를 계속하고, 이후 국내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당시 유공 코끼리 프로축구단 스카우트로 제주 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정 감독은 2004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통산 44승48무55패(정규리그 29승35무36패, 컵대회 15승13무19패)의 성적을 남기고 K리그를 잠시 떠나게 됐다. 정 감독은 그 동안 2004년 FA컵 준우승과 2005년 후기리그 2위(8승2무2패), 올해 FA컵 4강 진출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06년 팀의 제주 이전 이후에도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연고 이전 후폭풍을 최소화하며 팀을 정상화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제주시대 출범 2년째인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4개 팀 중 11위에 그쳐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다.

제주 구단은 정 감독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으로 구단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정 감독의 중도사퇴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 구단은 외국인 사령탑을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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