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먹은 50대 병원 진료서 확진 판정
제주에서 2년만에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5)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에 시장에서 어패류를 구입해 가족과 함께 먹은 후 다음 날인 31일 오후 7시부터 오한과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현재 A씨는 증상이 많이 호전되기는 했으나 평소 간 질환을 앓아왔기 때문에 한동안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은 전파되지 않는다.
제주에서는 2014년 2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콜중독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아진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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