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신경전…호튼 "속임수 쓰는 쑨양,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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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영 400m 세계랭킹 1위 호튼과 3위 쑨양, 금메달 놓고 경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쑨양(25·중국)과 맥 호튼(20·호주)은 대회 개막 전부터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쑨양이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연습 도중 호튼에게 물을 끼얹었다고 전하면서 "훈련하다가 마주쳤을 때 쑨양이 호튼의 주의를 끌려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묘사했다.
 
   
이에 쉬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쑨양과 호튼은 친한 사이이며,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수영 선수는 같이 경쟁하는 선수를 존경하고 외국 선수와도 친구와 같이 지내길 바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들의 신경전은 올림픽 개막 후에도 계속된다.
 
   
호튼은 7일 "속임수를 쓰는 쑨양에 대해 할 말 없다"라고 말해 둘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AFP 통신은 호튼이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이 끝난 뒤 쑨양과 박태환을 두고 "금지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인사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 역시 같은 해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사에서 검출돼 세계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 역시 호튼이 "쑨양이 물을 끼얹으며 내게 인사했지만,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할 말 없다"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예선에서 호튼은 3분43초84를 기록해 2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쑨양은 3분44초23위로 4위를 기록했다.
 
   
예선 1위는 미국의 코너 드와이어(3분43초42)이며, 박태환은 3분45초63을 기록해 예선에 출전한 50명 중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세계랭킹 1위는 호튼(3분41초65)이며, 드와이어가 2위(3분43초42), 쑨양이 3위(3분43초55)로 뒤를 잇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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