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면적 4% 줄어...외국인 소유 전체 1.23%
제주지역 토지가 대단위보다 소규모의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의 부동산 열풍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총 4만6678필지·5971만9000㎡로 마라도 면적(30만㎡)의 199배에 달한다.
그런데 지난해 같은 기간(4만2340필지·6220만3000㎡)에 비해 필지수는 10.25% 늘었지만 면적은 3.99% 감소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거래된 토지는 5287필지·576만㎡로 전월(6718필지·1320만1000㎡) 대비 필지 수는 21.3%, 면적은 56.4% 각각 감소했다.
신탁을 제외한 지난달 실제 토지거래는 5187필지·553만1000㎡로, 전월(6009필지·567만9000㎡) 대비 필지 수는 13.7%, 면적은 2.607% 각각 줄었다.
제주도는 부동산 투기대책 추진, 농지기능관리 강화, 토지분할 제한지침 시행 등 투기 방지 대책추진으로 투기성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토지 취득·처분 현황을 살펴보면 139필지·3만4320㎡를 취득하고 51필지·6만567㎡을 처분해 도 전체 면적의 1.23%(2280만657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인은 8090필지·993만4516㎡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도 전체 면적의 0.54%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투기행위방지를 위한 투기성 자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토지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탁을 제외한 토지거래 감소세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