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YWCA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민들레학교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들이 직접 만든 물품을 프리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YWCA(회장 문영희) 건물 2층에서 운영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민들레학교.


이 곳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사리 손을 꼬물거리며 손뜨개 혹은 미싱으로 주머니나 리본장식품 등을 만들거나 난타 연습 등을 하고 있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민들레학교는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부족한 학습내용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들레학교는 단순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체험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힌 기술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들레학교에서 난타 등의 공연을 연습한 아이들은 매주 주말마다 도내 각종 행사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거나 기관 및 시설 등에 위문공연을 나서고 있다.


또 손뜨개와 미싱을 통해 만든 작품들은 프리마켓 등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그 수익금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재능기부를 통한 이웃 돕기에 나서게 된 것은 받는데 익숙해 진 아이들에게 나누는 마음이라는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제주YWCA의 김지숙 부장은 “방과후 아카데미의 우선 대상자가 도내 저소득층 아동이다 보니 민들레학교에도 많은 아이들이 저소득층 가정”이라며 “이 아이들은 각종 보조금 등의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받는데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받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누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이 적극적인 사회의 주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심어진 나눔의 씨앗이 민들레처럼 널리 퍼져나가 우리 사회를 보다 좋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