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안...지선 편성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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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시스템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23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중교통시스템 전면 개편안에 대해 지난 23일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은 광역 체계 개편에 대해서 공감을 하면서도 지선(支線) 편성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은 통행시간 10% 단축, 운행횟수 10% 증대, 배차간격 10% 단축, 운영경비 10% 절감을 목표로 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통학 노선에 대한 불편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됐다.

제주중앙고 김성택 교감은 “아라동지역은 중앙고를 비롯해 신성여고·제주여고, 아라중·제주여중은 물론 제주대학교까지 등교시간에는 1만 명이 넘는 학생과 주민 2만명 등 총 3만명이상이 움직이고 있다”며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오는 버스마다 등·하교 시간에 만차가 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중앙여중 김상철 교장은 “삼도2동 원도심에 있는 중앙여중의 경우 신제주에 여중이 없다보니 신제주권 학생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개편안을 보면 신제주에서~서사로 노선은 1시간에 한 번 밖에 없어서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용담동 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25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22년 동안 단 한 번도 증차가 단축 노선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약자들이 10분 이상 걸어서 용문로터리 가서 버스를 타면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선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대중교통 개선안이 제시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 개편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월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실행계획이 수립된 후 인프라 확충 및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8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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