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자가용 싣고 제주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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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제주에 와서 여행사의 관광버스 일정이나 택시기사의 안내에 따라 하는 관광은 싫다.”
관광객들의 관광행태가 여행사 관광버스나 택시 운전기사가 이끄는 대로 다니는 데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찾아다니는 ‘능동적 제주 즐기기’로 바뀌면서 여객선을 이용, 자가용을 싣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이용, 자가용을 갖고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제주를 찾은 강성문씨(40.서울 관악구)는 “어차피 잠자는 야간에 배를 타고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이용할 때와 별로 시간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며 “차를 갖고 오는 것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하고, 무엇보다 지도를 펼쳐 들고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을 정해 찾아가는 게 더 실속 있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강씨처럼 여객선을 이용해 자가용을 싣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7개 항로를 다니는 여객선 13척의 차량 수송 실적은 9만23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8169대에 비해 18.1%가 증가했다.
특히 제주에는 도로표지판이 잘 정비돼 있어 최근 길거리에서 지도를 펼치고 갈 곳을 상의하는 다른 지방 자동차의 관광객들 모습이 예전보다 눈에 많이 띈다.
이 밖에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은 자전거를 배에 싣고 오거나 제주항 부근에서 임대해 관광에 나서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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