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2014년 도로부분 27.82%로 전국 평균 5배 달해..."온실가스 감축정책 절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을 강남 을)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4년 도로부분 지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자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지역 도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013년 102만800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에서 2014년 131만4000톤CO2eq로 1년 사이 27.82%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5.4%의 5배가 넘는 수치로 부산 1.9%, 서울 0.01%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8월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744곳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기관 가운데 이행실적이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청정 제주도가 온실가스의 늪에 빠졌다”며 “2030년 제주도를 탄소 프리 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의 발언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