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밴 터키아 튀니지 참사(사진 오른쪽) 부부가 지난 6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상인회가 제공한 회 등을 시식하고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외교사절단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의 맛에 흠뻑 빠졌다.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진행된 세계 각국 주한대사 등 외교사절단 초청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이하 JTO), 제주新보(회장 오영수)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터키, 스페인, 이집트, 체코, 러시아, EU(유럽연합) 등 전 세계 20개국 대사와 외교사절단 등 4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관광 글로벌 이미지 홍보와 시장 다변화 실현을 위한 외교 친선 등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6일 외교사절단 일행은 서귀포시 천지연 폭포와 중문 관광단지 내 요트투어샹그릴라, 퍼시픽랜드를 찾아 제주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와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시설을 답사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 자연사 박물관과 제주시 동문시장 등을 방문해 제주의 문화와 맛을 체험했다.

 

   
▲ 세계 주한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단이 지난 6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과거 제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이들은 체험을 진행하는 내내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자원 보존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 서귀포시 천지연 폭포를 찾은 외교사절단 및 가족들은 관광해설사의 해설에 따라 차근차근 천지연 폭포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로하나 빈티 람리 말레이시아대사는 “제주의 맑은 공기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라며 “어제 체험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햇빛에 반사된 물줄기에서 보이는 무지개를 사진으로 남기던 이자라프 엘람디 앱 밴 터키아 튀니지 참사 부인은 “신께서 주신 선물과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외교사절단 일행은 제주에서의 추억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 퍼시픽랜드에서 물개쇼를 즐기고 있는 외교사절단.

주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이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요트투어 샹그릴라를 찾아 천혜의 제주 바다를 즐겼다. 이들은 선상에 조촐하게 열린 와인 파티를 즐기며 제주관광의 발전과 청정 환경자산을 위해 잔을 높게 들기도 했다.


눈앞에 펼쳐진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와 함께 에메랄드빛 제주바다를 감상하고 따사로운 가을볕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는 등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낚시 체험을 즐기는 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으며,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퍼디낸드 렌츠 세계평화재단 오스트리아 평화대사는 “오늘은 운이 좋지 않아 고기를 낚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낚시를 할 수 있어 옛 추억이 떠올랐다”며 “맑은 제주의 하늘과 아름다운 서귀포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져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퍼시픽랜드를 찾은 외교사절단 및 가족들은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제주의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ICC제주를 방문한 외교사절단 및 가족들은 JTO면세점을 둘러보며 “현대적이고 흥미로운 시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티즈 디에즈 오르토사 곤잘로 스페인 대사는 “국제회의 시설 내에 면세점이 위치해 쇼핑이 용이해 편의성이 높다”고 ICC제주와 JTO 면세점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유네스코 생물보호지역으로 등재된 란사로테섬을 예로 들며 “환경보전 등을 고려한 제주만의 색깔이 담긴 발전이 필요하다”며 “발달한 호텔 등의 인프라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마이스산업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 외교사절단은 면세점이 들어선 제주컨벤션센터를 흥미로운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의 고유 민속 유물과 다채로운 자료가 전시돼 있는 제주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이들은 제주의 생성과정 등 변천사와 제주의 전통 의식주 문화를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찬찬히 살펴봤다.

특히 해녀와 돌담 등 독특한 문화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란 대사 가족인 마흐디 타헤리안씨는 “흥미로운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제주에서 보고 느낀 것을 지인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대사 일행은 제주 방문 마지막 코스로 글로벌 명품시장인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의 매력을 즐겼다.


동문시장상인회는 환영의 뜻을 담아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흑돼지와 수산물 등 제주특산품으로 저녁을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일 동문시장상인회장은 “글로벌 동문시장을 방문해주신 주한 대사관 및 관계자들을 모시게 돼 영광이며, 제주의 맛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라며 “고마운 뜻을 깊이새겨 찾아노는 세계의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모시겠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에 주한 외교사절단을 대표해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 대사는 한국어로 “아름다운 제주의 곳곳을 경험할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동문시장 상인 가족 여러분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주한 외교사절단들은 동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민들이 생산한 감귤 등 신선한 농·수·축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할 물건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짧은 방문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