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 자녀를 둔 10여 개의 가정이 뭉친 가족봉사단 ‘혼디모영’ 회원들이 봉사활동하는 모습.

봉사를 통해 가족애를 되새기는 이들이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10여 곳의 가정이 뭉친 가족봉사단 ‘혼디모영’(회장 고승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혼디모영은 ㈔제주특별자치도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소속으로 매달 넷째 주 일요일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

 

도내 해안가와 올레길 등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하는가 하면 각 읍·면·동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대한 이용실태 확인 및 주변 환경정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가정의 아버지들은 회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고승희 회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교육으로 알려주기보다 몸소 체험하며 직접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봉사단을 만들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사춘기에 접한 자녀와 소통하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쑥스러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나바다 거리 장터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하며 가족 간 화합은 물론 이웃사랑까지 실천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모처럼 시간을 보내면서 봉사활동 시간도 채울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다.

 

고 회장은 “5살 때부터 가족과 봉사활동에 나선 한 아이가 지금은 초등학교 1학년이 됐다”며 “어려서부터 쓰레기 줄이기에 솔선수범하는 습관을 가져서인지 더러운 광경을 목격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더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아이들은 대개 부모를 보고 배운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추억거리를 선물해주는 부모들에게 고맙고, 더러워도 아무 거리낌 없이 봉사에 나서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