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만족하지만 스트레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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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교통 체증 등 불만…여행업계 자정노력 등 절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여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여행 중 받은 스트레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6~8월 국내 여행을 1박 이상 다녀온 2만56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여름휴가 여행 평가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지에서의 만족도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을 종합한 점수(1000점 만점)에서 제주가 702점을 얻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여행자원 풍족도 부문에서도 100점 만점에 66.3점을 얻어 1위를, 인기도는 9.6%로 강원도(26.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는 여행지로 인기와 만족도가 높고 볼거리와 쉴거리 등 여행자원이 풍족했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 스트레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여행자원을 즐길 수 있었는지를 평가한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제주는 100점 만점에 59.6점을 얻으며 부산(56.1점)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한 항공기 지연 운항의 일상화와 교통 체증, 성수기 바가지요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제주가 관광지로 인기가 높고 매력적이지만, 물가가 비싸고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이 많았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주 관광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향후에는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시켜야 한다”며 “또한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도내 여행업계의 자정노력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408만98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2만7411명보다 17.1% 증가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비수기로 꼽히고 있는 최근에도 하루 4만여 명에서 4만5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관광객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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