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늘면서 간편식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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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인 가구 5만 넘어…편리점서 간편식품 먹는 사람 늘어

도내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장·냉동 식품과 소포장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부모씨(제주시 연동·29)는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간단하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도시락이나 간편 식품을 사서 먹는다”며 “혼자 술을 마시거나 혼자 밥을 먹는 일은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1인 가구는 5만8446 가구로 총가구(22만4724가구)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1인 가구는 2000년 2만6152, 2005년 3만8511, 2010년 4만4996 가구로 늘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며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혼밥족과 혼술족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소비 트랜드와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도 편리함을 추구하고 필요한 물품만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보관할 필요 없이 혼자 먹기 편하게 부피 줄인 소포장 된 조각과일이나 간편 조리 식품의 진열량 늘리고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도내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 컵밥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간편 조리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소포장 된 조각과일(간편과일)의 매출은 13% 늘었다.


편의점의 1인 가구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BGF리테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달 제주지역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3% 급증했다. 냉장안주류의 매출은 92.7%, 냉장즉석식품은 50.7%, 라면류는 27.8% 늘었다.


이처럼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도내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핵가구화 되면서 컵밥과 같은 간편 조리식품과 소포장 제품의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인기 간편 조리식품과 냉동·냉장식품이 눈에 잘 띄도록 진열하고 상품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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