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 속 인물 이야기 발굴해 문화 자원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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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센터 연구 보고서 통해 이 같이 밝혀

제주 역사 속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 자원화 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22일 ‘제주 역사인물 전승조사와 문화자원화 방안’ 연구 보고서(연구 책임 좌혜경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김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후손과 지역민에게 전승되면서 전설화된 실존 인물 중 실재 현장조사 자료를 주제별 분류(입도조·관리·학자·제민이나 구휼관련 인물 등)에 따라 정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고려시대 수상을 지냈던 고조기를 비롯해 제주에서 사절(四節)명사로 일컬어졌던 고홍진, 문명후, 양유성과 명의였던 진국태, 좌자이 등 다양한 인물에 대한 각종 문헌자료와 전승자료 들이 망라됐다.


좌 연구위원은 “마을이나 집안에서 전설화돼 전해지는 역사인물과 관련한 전승 자료는 전승자의 사고나 의식이 반영돼 있다”며 “또 전승자의 기대와 가치관 등이 담겨 제주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역사인물 관련 이야기의 보전은 인맥 중심이었던 제주의 미시적 생활사를 복원시키고, 역사인물이 마을과 집안의 상징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재 남아있는 이야기유산은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문화 산업으로 활용 가능한 원형 자료로 이야기를 계속해서 발굴·정리해 문화 자원화 시켜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원화 방안으로 ▲역사인물 이야기의 보존과 진흥을 위한 문화 공간화 ▲관련 지도 제작 등을 통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제작 ▲역사인물 이야기의 문화원형적인 요소를 스토링텔링해 각종 문화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올해 초부터 제주지역 가운데 역사 속 인물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승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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