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제주관광 즐길거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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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서 열리는 ‘스노우페스티벌’이 고작
동남아 관광객 일본行…콘텐츠 다양화 시급
▲ <제주신보 자료사진>

한라산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겨울철 제주관광 콘텐츠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434만45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지난겨울(2015년 1월~지난 2월) 323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 비수기로 인식돼온 겨울철에도 한 달 평균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은 다음 달 한라산에서 개최되는 ‘2016 스노우 페스티벌’ 등을 활용해 필리핀과 대만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그런데 문제점은 겨울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나 대형 단체관광객을 유인할 이벤트는 한라산 이외에는 마땅히 없다는 점이다.


눈을 볼 수 없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겨울을 즐기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려는 수요가 있지만, 제주의 겨울 관광 콘텐츠가 한라산으로 한정돼 있어 겨울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일본 북해도 지역으로 목적지를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한라산에 국한돼 있는 제주 관광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라산을 제외하면 겨울철 제주에서 즐길만한 특별한 관광 콘텐츠가 없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제주의 특산물과 오름, 곶자왈 등 생태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테마를 발굴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겨울철 열리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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