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역 농가 검사서 이상 없어...道 관계기관 대책회의 갖고 방역 총력 대응
다른 지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오리류 사육농가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AI 중점방역관리지구 5개 지구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벌인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지역은 구좌읍과 한경면, 한림읍, 성산읍, 대정읍 등 5개 지역 26개 농가로, 분변과 환경시료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다른 지방에서 확산되고 있는 HPAI(H5N6)의 바이러스 순환 가능성이 높은 축종에 대해 긴급 조사가 진행됐다”면서 “내년 5월까지 조류인풀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가금농가에 대한 혈청 예찰검사와 분변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특히 주요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까지 주기적인 예찰과 소독을 진행하는 등 AI 청정지역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2015년도 가축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가금농가는 닭 119호(230만5652수), 오리 15호(3만9696수), 기러기·꿩 등 기타 가금류 22호(1만600수) 등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한 제2차 관계기관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가금사육농장과 철새도래지 등지에서의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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