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제주막장을 제조하고 있는 양정옥씨(서귀포시·77·여)가 전통식품 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심의를 거쳐 양정옥씨를 비롯한 전통식품 명인 7인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식품명인으로 이름을 올린 양 명인은 어머니로부터 막장 제조법을 전수받아 3대째 이어가고 있다.
양 명인은 1985년 식당을 운영하며 장국용 장류를 제조했고 1996년 판매용 전통장 제조를 시작했다. 2000년에는 ‘한라산 청정촌’을 설립해 현재까지 장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양 명인이 제조하고 있는 제주막장은 제주의 장콩(푸른콩)을 사용해 지역적 특성을 확보하고 있고, 단향과 약간의 술향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식품명인은 전통 식품을 계승·발전시키고,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 1994년 도입한 제도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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