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랑 간판이랑…마을이 예뻐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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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매마을 미술프로젝트 완료…17일부터 전시회
서귀포 걸매마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보석이 이곳저곳에 박혀있어서다. 보석은 다름 아닌 예술작품으로, 벽화들이 그려지고 멋진 간판들이 걸리고 온갖 이야기들이 스며들었다.

이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공공미술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아트인시티’사업에 선정된 서귀포걸매지역 공공미술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갤러리 하루 이승택 대표의 구상으로, 작업은 지난 4월 선정 이후 5개월간 이뤄졌다. 도내외 작가와 해외작가 30여 명과 주민이 참가했다.

걸매마을의 재탄생을 공개하는 ‘오랑보젠?(와서 보세요)’이 오는 17일 마을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참가자와 작가들은 ‘작품지도’를 따라 동네를 돌며 작품을 구경한다. “마을 돌앙보믄예(돌아보면) 곱닥헌(예쁜) 얘기들이 고득(가득) 숨엇수다(숨어있습니다).” 이때 작가와 이 대표는 제주어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스태프들은 참가자 사진을 찍어 주소지로 배달해준다.

마을엔 작품들이 가득하다. 작가와 동네꼬마들이 상상의 나래를 편 10m 길이의 크레파스화를 비롯해 서귀포의 낮과 밤을 형상화한 ‘서귀포’ 등 벽화, 훼손된 벽면을 접시와 머그 컵을 재활용해 예술적으로 되살린 작품, 주택 지붕에 세워진 액막이용 귀신상과 동물상, 개성을 상실한 기존 간판을 덧칠해 예쁘게 바꾼 예술 간판…. 사탕과 선물이 열린 ‘사탕나무’ 벽화도 있고 슈퍼 앞에 ‘고양이 벤치’도 설치됐고, 그림과 미니카로 꾸며진 구불구불 길도 있다.

또 예술점빵에선 그간 일련의 작업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동영상이 상영된다. 걸매마을의 변신 전과 후를 명확히 보여준다.

문의 (762)3322, 011-9319-9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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